2011년 1월 26일 수요일

혁신이란무엇인가?

지난 주, 어느 모임의 요청으로 “스티브잡스의 혁신 DNA”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강의 준비를 하면서 ‘혁신이란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혁신이 최선인가? 기존 것은 악이고, 새로운 것은 선인가? 무조건 바꾼다고 좋은 것이 아닌데, 어떤 원리에 따라 혁신해야 하는 것일까?




자료를 찾다가 혁신컨설턴트인 스콧 앤소니의 견해에 공감이 갔다. 그는 어떤 제품이 판도를 바꿀 만큼 혁신적인 제품인가 아닌가를 판별하는 원리를 얘기하는데, 요지는 혁신이란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something new가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쉽고 단순하게(simple & easy) 바꾸는 것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복잡한 제품을 단순하게 녹여서 새로운 장르로 만들어내는 것이 혁신적인 제품이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는 단순화의 원리에 매우 부합되는 제품이다.




혁신의 또 하나의 축은 가치융합(value convergence)이다. 스콧 앤소니는 새롭고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동반해야 한다고 표현한다. 스티브잡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지 하드웨어의 우수성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이튠즈, 앱스토어, 이북스토어 등의 컨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융합한 데에 있었다.

애플은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치는 제품 자체보다는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있다고 생각했고, 해결책으로 컨버전스 마케팅이라는 혁신을 감행했던 것이다.




메가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세계경제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소용돌이 속에 있는 우리나라 는 매우 위험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 역시 마찬가지다. 구조를 혁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는 도전을 주저하다가는 과거 50-60년 간 쌓아놨던 우리경제의 공든 탑이 메가쓰나미에 의해 순식간에 무너져 버릴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혁신이 어찌 국가나 기업만의 문제이겠는가? 개인이 모여서 사회가 되는 것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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